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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소개

목판 제작경비

목판의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에는 수많은 항목이 있지만, 이를 크게 분류하면 인건비와 재료비로 나눌 수 있다.

인건비

인건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목판을 판각하는 각수刻手의 임금으로 대개 전체 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 인출공의 인건비다. 이외에 교정에 들어가는 비용 등이 인건비의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

재료비

재료비는 판가板價와 판목의 운반비용, 판목을 소금물에 찔 때 필요한 솥, 소금 값, 글씨 판각의 도구, 마구리 제작비, 각수 및 인부들의 식비, 연초비, 술값 등의 잡비도 포함되지만, 재료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종이 값이다. 장판각의 건립 비용도 재료비에 속하는데, 장판각의 건립은 목판의 제작과 동시에 진행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목판의 제작과 책의 인출이 끝나고 난 뒤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있을 때 만들기도 한다.

경비의 조달

1889년에 작업을 시작하여 1891년에 완성된 허전許傳의 『성재선생문집性齎先生文集』의 제작 과정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17책 632장의 판목이 들어가는 문집에 총 8,500여 량이 사용되었는데, 당시 소 한 마리의 가격이 51량으로 모두 소 170마리 가격에 해당하는 비용이 소용되었다고 하였다. 정확한 대비라고는 할 수 없지만 400㎏의 소 한 마리 가격이 500만 원 전후라고 할 때 목판 1장을 새기고 인출하는데 약 135만원, 전체로는 약 8억 5천만 원의 비용이 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는 경제적으로 그렇게 풍요한 사회는 아니었다. 따라서 목판본 제작에 들어가는 엄청난 경비를 개인이나 문중에서 독자적으로 부담하기에는 매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경비 문제 때문에 목판의 제작이 수차례나 단속斷續되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즉, 목판본의 제작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문제의 해결 없이는 목판본 제작이 불가능하였다는 의미다.

결국 출간 경비의 조달은 해당 문중의 출연금은 기본이며, 관련 문중, 문인, 지인들의 지원금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원금의 조달을 위하여 통문通文을 돌리기도 하고, 관련 서원이나 문중에 얼마씩 배당하기도 하였다. 문집의 저자에게 명, 기, 발 등의 글을 부탁하여 받은 적이 있다면 지역과 시대를 불문하고 출연금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경비를 모아 간행한 목판은 개인이나 개별 문중의 소유가 아닌 향촌사회 공동의 소유라는 인식을 가지고 지역사회가 모두 동참하여 목판의 보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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